순검의 목적

2020. 7. 8. 15:27해병대/잡다한 이야기

순 검 의     목 적

 

순검은 그 날의 최종과업으로서 인원 이상 유무, 취침상태, 청결정돈및 명일의  전투준비에 만전을 기함에 있다. 이상!  

 

 

순검은 쉽게 타군의 점호를 뜻한다. 해병대는 타군과는 용어들이 많이 틀리다.

 

해병대를 나온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알 수있는 항상 기억해야하는 순검이다.

 

나 또한 매일 매일 잠들기직전에 전역하는 날까지 순검을 받았다.

 

순검은 말년 병장도 예외없이 해야했다.

 

그래야 잘수 있으니까~~

 

훈련단에서는 2개중대가 한 내무실의 2층침상이라서, 앞뒤로 오와열을 맞추고 디아이에게 순검을 받는다.

자대에서는 각 내무실에서 침상앞에 서서 오와열을 맞추고 순검을 받는다.

 

훈련단에서는 항상 서서 매일 30분이상 위의 사항을 행하지만,

자대는 당직사관에 따라 훈련 유무에따라 간략하게 할때도 있다.

 

이때 선임들은 항상 기합있는 목소리와 관등성명을 잘할 것을 요구한다.

순검하는 당직사관이 재순검이라고하면 자는시간이 뺏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병일수록 이시간은 기합이 넘친다.

나도 이등병때는 이시간이 제일 싫었다.

 

이때는 당직사관이 별걸로 다 꼬투리를 잡기에 엄청 힘들다.

 

예를들어 손톱 발톱을 깍았는지, 워커수입(손질)은 잘되어 있는지 

내무실청소는 잘되어 있는지 등등 많은것을 본다.

 

이걸다 내무실 막내가 해야하니 긴장이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지금생각하면 너무나 추억이지만 그때로 돌아가면 순검없는 해병대를 가고싶을 정도이다.

 

특히 병기수입(손질)순검 이면 내무실선임부터 엄청나게 신경을 쓴다.

이 날은 거의다 재순검을 받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때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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